[뉴스깜]양재삼 기자 = 장성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는 19일에 전교생 39명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동화책을 통한 유쾌한 소통’이라는 주제로 고정욱 작가와 대화 시간을 가졌다.
작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이 많이 읽었던 동화책의 작가를 초청하여 직접 작가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다양한 생각과 세상을 다르게 볼 줄 아는 기회의 시간을 가졌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안내견 탄실이’ 등의 작품을 쓴 고정욱 작가는 스스로가 겪었던 장애의 어려움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갖게 된 후 부모님의 낙담과 다시 희망을 갖고 교육에 힘을 쓰는 등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감동을 받았다.
호응이 매우 높았던 강의는 학생들은 귀 기울여 강의를 들었고, 강의 중간 중간에 퀴즈를 내며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는 학생들이 읽었던 고정욱 작가의 책에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학생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주었다.
6학년 서유진 학생은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작가라는 것만 알았었는데,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하지만 장애우에게 지켜야 할 예절이나 도움을 주는 방법 등도 가르쳐주셔서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동주 교장은 “어려움을 겪은 작가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돕고 함께 사는 마음을 갖기 기대한다”며 “농사일도 바쁠텐데 아이들과 손을 꼭 잡고 강의를 듣는 학부모를 보며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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