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초, 야영수련활동으로 호연지기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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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자은초, 야영수련활동으로 호연지기 함양
  • 양재삼
  • 승인 2014.06.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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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신안 자은초등학교(교장 안연옥)는 대자연 속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기르기며 집단생활을 통하여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하여 지난 16, 17일 양일간 월출학생야영장에서 4,5,6학년을 대상으로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침 일찍 학교를 출발하여 배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월출학생야영장에 도착 한 학생들은 숙소 배정을 마친 다음 같은 날 입소한 계곡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입소식을 가졌다.
 
이어서 ‘4분의 기적’이라고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후 인체모형을 이용해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키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응급상황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 대처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이번 야영수련활동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클라이밍을 하기 위해 숲속에 마련된 스포츠클라이밍 장소로 이동하였다. 인공 홀드가 설치된 암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구조물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암벽의 높이에 겁을 먹고 도전하기를 망설였으나 강사의 설명과 시범을 본 후에 손과 발에 모든 체중을 싣고 구슬땀을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벽면을 기어오르면서 짜릿한 스릴을 맛보았다.
 
또한 양쪽 지주에 튼튼한 쇠줄을 연결하고 도르래를 쇠줄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인 짚라인도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체험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와 극한의 환경에 대한 도전정신을 통해 성취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 시간에는 조별로 오손도손 서로 도와 가며 직접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서툰 솜씨로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끓이고, 계란후라이를 부치고 삼겹살을 구워 선,후배가 함께 한자리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장기자랑 시간을 갖기 위해 강당에 모였다.
 
바람이 불어 기대했던 캠프파이어는 비록 할 수 없었지만 같은 날 입소한 해남 계곡초 어린이들이 함께 각 학교에서 연습해온 율동과 노래, 악기연주, 게임을 하면서 박수를 치며 웃고 즐기는 동안 야영장의 밤이 깊어져 갔다. 드디어 마지막 촛불의식 시간, 주위의 조명이 꺼지고 작은 촛불들이 하나 둘 켜지자 잔잔한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다. 학생들은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집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부모님께 대한 감사함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이튿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계획되었던 월출산 산악체험을 실시하지 못하고 산행에서 팔 다리 골절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 대비하여 붕대를 감아 다친 부위를 보호하는 응급처치법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였다. 그리고 동식물을 보호하고 자연환경을 지켜 깨끗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친환경 등산에 대해 강의를 끝으로 월출학생야영장에서의 1박2일간의 야영수련활동을 끝마쳤다. 한편 이번 야영수련활동 중에 모범을 보인 6학년 김수겸, 5학년 김정미, 4학년 박동민 학생이 월출학생야영장 관리소장 표창을 받았다.
 
자은초등학교 안연옥 교장은 야영수련활동을 무사히 마친 학생들을 격려하며 “학교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야영수련활동을 함으로써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내일의 꿈과 희망을 키우며, 단체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평소 해보지 않았던 힘든 일에 대한 극기활동으로 기초체력과 인내심이 길러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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