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접선장의 후배 사랑 교육기부
[뉴스깜]양재삼 기자 = 담양중학교(교장 김성희)는 동문 선배이면서 전남무형문화재 제48-1호인 김대석 접선장의 재능기부를 받아 학생들의 정서 순화 및 인성 함양을 위한 ‘나만의 부채 만들기를 실시하였다.
1학기 2차 지필평가가 끝나는 7월 4일, 김대석 장인은 취약 시기 학사일정 중에 모교 후배들을 위해 ’나만의 부채 만들기‘ 후배 사랑 교육기부를 하였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감정 기복이 심한 학생들은 대나무 부채살 하나하나를 사포질 하는 동안 순화되고 미적 안목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김대석 장인은 학창시절 경험담을 통해 “중학교 때 배운 올바른 마음가짐이 부채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말하며 모교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질 좋은 화선지(삼지)를 제공하였다.
학생들은 미술시간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는 나만의 그림을 그렸고, 선배의 손길과 함께 조용한 선비의 마음으로 부채를 제작하였다. 종이를 부채살에 붙이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학생들은 2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부채를 완성해내는 기적같은 시간이었다.
김성희 교장은 “천방지축으로 산만한 남학생들이지만 마음을 순화하는 최고의 시간이었으며, 과거와 현재, 선배와 후배가 교감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동문 선배인 김대석 장인의 재능기부뿐 아니라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담양군청과 지역사회 유관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담양향교, 대담미술관, 호남기후변화체험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인성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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