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봉황초, 지역 어르신들 찾아 음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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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봉황초, 지역 어르신들 찾아 음악회 열어
  • 양재삼
  • 승인 2014.07.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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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민들레 음악회" 4년째 성황 … 재능기부로 기쁨 두 배
 
 
[뉴스깜]양재삼 기자 = 나주봉황초등학교(교장 양점열) 93명의 천사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기쁨과 행복의 씨앗을 퍼뜨리고 있다고 하여 화제다.
 
농촌지역에 위치한 본교의 지리적 조건 상 많이 거주하고 계시는 할아버지나 할머니에 대한 공경의 마음과 자식?손자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시작한 “찾아가는 민들레 음악회”가 올해로 4년째 이어져 오고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시작으로 지난 7일(월), 1~2학년 25명의 학생들은 교감 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의 인솔 하에 학교 근처에 위치한 신석마을복지회관을 찾아 노래와 율동, 오카리나 등의 공연을 가졌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담임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공연을 펼친 2학년 손새록 학생은 “춤을 출 때 부끄러웠지만 할머니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해 간 떡과 음료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그마한 정성이었지만 사랑으로 받아주시는 할머니들의 모습 속에서 학생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이어,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안마해드리자 할머니들은 “이제 그만 됐다.”하시며 내 손주같은 아이들을 아껴주셨다. 그리고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해년마다 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다.
 
본교에서는 “이 공연이 어린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끼는 생생한 현장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7월 한 달 동안 3학년은 백양실버타운, 4학년은 노블레스노인요양병원, 5학년은 행복의 집, 6학년은 나주시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으로 나눔의 기쁨을 퍼뜨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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