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일정보중고, 즐기면서 배우는 ‘영어퀴즈경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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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 즐기면서 배우는 ‘영어퀴즈경시대회’
  • 양재삼
  • 승인 2014.07.0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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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떨어졌어도 기회는 또 있습니다. 패자부활전!”
 
[뉴스깜]양재삼 기자 =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7일,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영어사용능력을 신장하기 위하여 영어퀴즈경시대회를 실시했다. 중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 내용과 일반 상식에서 말하기, 듣기, 쓰기의 각 영역별로 출제되었다.
 
100여명 가량의 만학도가 참석한 영어퀴즈대회는 중?고로 나누어 1차 Ο Χ 퀴즈로 진행하여 30명가량이 본선에 진출했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내일은 무슨 요일입니까? 가을은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나는 영어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등에서부터 단어 알아 맞추기, Be동사 맞추기 등 다양한 문제로 게임을 하듯 즐겁게 진행되었다.
 
진행을 맡은 박지훈(영어과)선생은 “생각했던 것보다 어른들의 영어실력이 좋아 1차 패자부활전까지 탈락자를 가리는데 예상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 애로점이었다고 한다. 우수한 성적으로 결선까지 진출한 고1, 고3선배를 보면서 중학교 후배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욕을 다지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1인으로 남아 최우수상으로 뽑힌 이묘순(고1, 60세)씨는 “평소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운이 좋아서 실력도 없는 내가 뽑혔다. 듣기 문제가 제일 어려웠다. 전체를 다 이해하지 못한 것도 한 두 문제 있었는데 한 두 단어는 짐작으로 이해해서 문제를 풀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31일로 30년 근무했던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중학교 졸업 후 43년 만에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패자부활전에 도전했던 이미례(중3, 여)씨는 평소 자신이 꽤 영어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퀴즈를 풀어보니까 영어듣기공부가 전혀 안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듣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번 영어퀴즈경시대회를 기획한 정영숙 선생은 영어퀴즈대회 제작의도가 ‘즐기면서 배우자.’는 것이라고 한다.
“몇 해째 계속된 영어 퀴즈경시대회에서 시험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참석자들이 많이 긴장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영어를 부담 없이 즐기면서 다른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아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한다. 하급생들이 선배들의 실력에 도전을 받아 나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마지막 4인에까지 남은 중3학년 조화덕 씨는 영어를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이 자리를 즐기려고 했다. 학교에 입학 전에는 해외여행 가서도 남이 하는 데로만 따라했는데 이제는 메뉴판을 볼 수 있고 상표를 읽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이번 영어퀴즈대회는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만학도가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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