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성..화장품 시장 남성이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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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남성..화장품 시장 남성이 ‘블루오션’
  • 이기원
  • 승인 2013.1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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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1명 색조화장까지... 메이크업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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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가 경쟁력?... 화장하는 남성 늘어
 
“화장품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시대는 갔다”
 
외모관리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가리켜 '그루밍족'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뷰티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남성 화장품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매년 10% 이상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윤진영 화장품 담당은 “남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면서 남심(男心)을 잡는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며, “외모도 스펙이라는 성향이 확산됨에 따라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비오템 옴므, 크리니크, SK-II 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도해오던 남성 화장품 시장에 국내 브랜드들도 지난해부터 신제품을 쏟아내고 톱스타급 연예인 모델을 앞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출시되는 제품 또한 기존의 스킨ㆍ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 위주에서 썬크림, 수분크림, 마스크팩, BB크림, 폼 클렌저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하는 남성들까지 등장하면서 아이라인, 립글로스, 아이셰도우 등 색조 화장품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노은희 맥 샵매니저는 “색조 브랜드를 찾는 남성고객들이 예전에는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전체 고객 중에 남성이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장품 시장에 남성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남심(男心)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남성라인을 기존 15%에서 30%로 확대했으며,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는 겨울 정기 바겐세일 기간 중에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서비스'와 '스킨 케어 서비스'를 진행하며, 문화센터에서는 '남성 피부강좌'를 개설해 겨울철 피부관리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김동일 잡화팀장은 “과거에는 ‘화장하는 남자’를 ‘꼴불견’쯤으로 취급해왔지만, 요즘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며, “남성을 잡기 위한 다양한 남성 전용 화장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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