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부모 포함 20여명 참가 … 한국전통음식으로 소통의 장 마련 해

[뉴스깜]양재삼 기자 = 나주봉황초등학교(교장 양점열)는 지난 23일(수), 본교 다문화가정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음식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체험의 날”을 운영해 화제다. 이번 전통음식 체험의 날에는 다문화 학부모님을 주축으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학부모님들도 함께 해 음식을 통한 문화적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 날 학교에는 천수봉(전통음식?사찰약선 요리 연구가)명인이 직접 방문하여 우리나라 전통요리인 “섭산삼”과 “소고기버섯산적”을 학부모님들과 함께 만들었다. 천수봉 명인은 “음식이란 내 몸에 맞는 음식이 최고다.”라고 하시며 한국인의 몸에 맞는 특히 조선시대 수라상에 올라갔던 궁중요리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2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바쁜 농사철임에도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기에 참여하였다. 우선 이름이 생소하여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모은 “섭산삼”은 더덕 요리로, 사포닌이 산삼 못지않게 들어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명인의 설명이 이어졌다. 설명을 듣고 더욱 친숙해진 “섭산삼”요리를 시작하니, 학부모님들은 평소 요리 실력까지 더해져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이어,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린 “소고기버섯산적”을 만들며 보았다. 음식을 하는 도중 한국전통음식의 맛을 살리는 유익한 정보도 곁들어져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를 높여주었다.
이 날 전통음식만들기에 오신 다문화가정의 한 아버님은 “오늘은 비록 혼자 왔지만, 집에 가서 우리 아내에게 멋진 한국의 전통요리를 보여주고 알려줘야겠다.”며 완성된 요리를 연신 핸드폰에 담기도 하였다.
한편, 봉황초는 “다문화 가정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농촌 지역의 상황에 맞추어 앞으로도 이와 같이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 해 학교 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의 학교 참여를 활성화 하는 데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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