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즐겁고 보람 있는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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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즐겁고 보람 있는 여름방학
  • 승인 2014.07.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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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정기연.jpg▲ 정기연 논설위원

[칼럼]즐겁고 보람 있는 여름방학
즐거운 여름방학이 주5일제 수업관계로 7월 하순부터 학교별로 시작되었다. 여름방학은 학교에서 무더위 때문에 공부하는 데 지장이 있어서 일정 기간 더위를 피해서 가정에서 학습하도록 하는 기간이다. 방학은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자유선택에 의한 학습기간이다. 배운다는 것은 담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학생은 지식 정보 기능의 경험을 몸과 마음과 손발에 담는 활동이 배우는 활동이다.
 
 따라서 배우는 교육과정(경험)은 좁은 의미의 학교와 넓은 의미의 학교 아닌 곳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넓은 의미의 교육과정에 대해 공부하는 기간이 방학이다. 그러므로 방학을 즐겁고 보람 있는 방학기간이 되게 하려면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방학 전날 학생들과 방학 중에 할 일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각각 계획을 세워 발표하게 하고 학년에 따라 적당한 공통 과제를 줘야 한다.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무계획적으로 노는 방학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 개개인은 방학이 되면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람 있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독서를 하겠다는 학생, 여행하겠다는 학생, 친척 집에 가겠다는 학생 등이 있는데 먼저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도록 방학 전에 교사의 충분한 안내와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방학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 된다. 학생이 즐겁고 보람 있는 여름방학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교육의 지원자인 교사와 학부모는 충분한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도와야 한다.
 
여름방학으로 들어가면서 학교에서 방학계획서를 작성하고 방학 동안에 해야 할 공통 과제와 각자가 세운 개인별 과제를 실천하게 해야 하며 이러한 과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교사와 부모가 도와야 한다. 방학숙제가 없는 즐거운 방학이란 말이 있다. 그것은 교사가 학생에게 주어진 숙제가 없는 것을 말하며 학생 각자가 세운 과제도 없는 방학은 아니다. 주어진 과제가 아니라 학생 각자가 세운 과제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방학이 끝난 개학하는 날 학생들은 즐겁고 보람 있는 방학의 결실을 전시하고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
 
방학은 자기의 하루 시간 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가정과 사회를 무대로 한 학습기간이다. 학생들은 학교에 출석하기 때문에 실천할 수 없었던 여행이나 견학을 방학 동안 자기가 세운 계획에 따라 실천하여 견문을 넓이는 공부를 하게 된다. 교육은 경험의 재구성이라 하는 데 학생들이 학교에서 못한 경험을 폭넓은 사회적 자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여름방학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데 방학은 학교중심의 학습활동이 가정 중심의 학습으로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학부모는 교육지도자로서 학생이 보람 있는 경험의 장소인 박물관이나 미술관 과학관 식물원 해수욕장 등을 안내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규칙적인 생활이 방학으로 말미암아 흐트러진 생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은 학부모의 몫이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지만, 교사들은 연수활동을 하고 다음 학기의 학습자료 준비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 교직을 선호하는 것은 방학이 있어 근무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서 좋고 자유의 시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일은 없지만, 방학 동안 학생을 가르치는 것에 못지않은 많은 일을 하는 방학이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교사가 일숙직근무를 했는데 요즈음은 방학 동안 교직원들의 일숙직도 없다.
 
그러므로 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보수를 받는 것인지 타 직종에서 알 수 있는 보람된 일을 하는 여름방학이 되어야 한다. 방학은 교사나 학생들이 형식적인 학교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스러운 기간이 되므로 교사와 학생은 보람된 계획을 세워 추진하여 즐거운 여름방학, 보람 있는 여름방학이 되게 해야 한다. 시간은 돈이란 말이 있다.
 
여름방학이 되어 귀중한 시간을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율적으로 보람 있는 학습이 되도록 교사와 학부모는 도와야 한다. 여름방학이 학생과 교사가 노는 방학이 아니라 즐겁고 보람 있는 일과 공부를 하는 방학이 되게 해야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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