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논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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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논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 운영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07.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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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막기 위해 논 밖으로 유출된 왕우렁이 수시로 수거해야
▲곡성군청 전경(사진제공=곡성군)
▲곡성군청 전경(사진제공=곡성군)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오는 8월 31일까지 논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곡성군은 친환경 농업을 위해 2,725 농가 2,510ha에 왕우렁이 51,350kg을 공급한 바 있다. 왕우렁이는 1990년대부터 친환경 농업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보통 친환경 인증 농지의 경우 모내기 직후 1ha당 치패(새끼우렁이) 15kg, 일반 농지는 1ha당 치패 12kg을 투입하게 된다.

하지만 왕우렁이 농법의 경우 벼 제초 효과는 높지만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토착 우렁이의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최근 기후 온난화로 월동을 한 왕우렁이가 논 용배수로, 소하천 등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왕우렁이가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된 왕우렁이는 빠른 시간 내에 수거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일제 수거 기간을 운영함으로써 농가가 자발적으로 논 밖으로 유출된 왕우렁이를 수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렁이 농법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왕우렁이 투입 시 유출 방지를 위해 물꼬에 차단망을 설치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장마철 전후,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왕우렁이를 수거하는 등 농가의 자발적 참여 및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거 기간이 아니더라도 농가에서 왕우렁이 관리에 신경써 주시기 바라며, 논 밖으로 유출된 왕우렁이는 연중 수시로 수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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