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6.목포해양문화축제, 감동과 희망 1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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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목포해양문화축제, 감동과 희망 100% 달성
  • 강래성
  • 승인 2014.08.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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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행사 일시중단 후 재개하면서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 이뤄
[뉴스 깜]강래성 기자  = 항구도시, 목포시가 ‘항구, 축제를 열다’라는 주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목포해양문화축제가 감동과 희망, 기쁨을 선사하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태풍 ‘나크리’ 북상으로 행사를 일시 중단하고 다시 재개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가 기상청 정보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 조치함으로써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당초 1일부터 5일까지 예정됐던 축제기간을 1일 개막 후 2일부터 3일까지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중단했지만 출항했던 어선들이 전부 목포항에 입항한 수많은 어선들이 장관을 이뤘다. 축제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은 오히려 이런 모습이 항구도시 이미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을 하기도 했다.
 하루를 더 연장하여 4일부터 6일까지 추진된 축제장에는 삼학도 주무대 외에도 해상시장 ‘파시’, 홍어뜨락 프린지 무대, 동명동 물량장 ‘시민열린 무대’ 등에 안전을 걱정할 정도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는 것이 모든 축제의 바램일진데, 목포해양문화축제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축제로 말할 수 있다. 원도심의 중앙인 삼학도에서 개최되면서 불 꺼진 항구에 불이 켜지고 인적이 드문 원도심에 활력이 넘쳤다. 동명동 수산물시장, 항도시장 등에 즐비하게 펼쳐진 건어물 상가에는 외지 관광객들로 넘쳐났고, 목포역 인근 차없는 거리 원도심 상가에도 생기가 돌았다. 축제장 내 마련된 원조맛길 음식점 뿐 만 아니라 원도심에 위치한 식당가에도 목포의 진한 음식 맛을 느끼려는 인파들로 호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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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프로그램 (killer contents) 완성도 만점
이번 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남도갯길 길놀이 △물고기등 페스티벌 △해상시장 ‘파시’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타 축제와 차별화를 확실시 했다.
▲ ‘남도갯길 길놀이’는 삶의 풍요와 희망의 터전이자 과거 목포가 3대항 6대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던 목포항 축제장 구간인 1.4km 구간을 사랑의 도시, 역사의 도시, 항구의 도시 등 각 테마별 스토리를 담아 각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길놀이에는 8개 행렬단, 1,000여명 외에도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과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다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매개체가 됨으로써 온 시민의 박수와 환호속에 대서막을 장식했다.
 ▲ ‘물고기등 페스티벌’은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축제장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반시민과 유관기관 직원들이 축제 한 달 전부터 물고기등 만들기에 다함께 동참함으로써 지역 축제를 통해 대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입체적ㆍ집약적으로 설치된 ‘삼학소원 터널’은 방문객들이 물고기등에 각자 소망과 꿈을 적은 물고기등을 직접 게첨하게 함으로써 ‘소망을 밝히는 아름다운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삼학소원 터널과 홍어뜨락 프리지 무대, 가로등,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2,000여점의 물고기등은 일몰 후에는 일제히 불을 밝힘으로써 어선의 집어등과 어우려저 그야말로 황홀한 장관을 연출했다.
 ▲ 하이라이트인 ‘해상시장 파시’는 전국의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자랑거리이다. ‘파시’는 목포항에서 삼학도간 190M구간에 해상위 부교를 설치한 바다길 시장으로, 이곳은 행사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옛 선술집으로 조성한 ‘추억의 동천주막’, DJ가 직접 운영하는 ‘추억의 다방’, 500원에 앞 머리를 잘라주는 ‘미장원, 무료로 면도해주는 ’이발소‘, 추억이 서린 만화방 등 은 60~70년대 추억의 거리를 재현하여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옛 초등학교를 재현하는 ‘삼학분교’는 만난지 오래된 동창모임 장소로 큰 호응을 받기도 했으며, 파시 내에 마련된 ‘나이롱 극장’은 추억의 인형극장, 시낭송,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향연으로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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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차별화 전략은?
▲ 항구도시만이 가진 독특성을 대폭 살렸다는 평가다. 전국 최초로 안강망, 유자망 어구 등 각종 선구를 전시하고, 생선궤짝 만들기 체험, 물고기 그물던지기 체험, 닻줄 던지기 체험장을 마련했다. 또 우리 밥상에 오르는 조기, 병어, 꽃게 등 어패류 잡는 과정을 연출, 학습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 누구나 즐기는 축제장.... 시민참여 무대공간 대폭 확대
축제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무대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삼학도 주무대’, 해상시장 ‘나이롱 극장’, ‘동명동 홍어뜨락 프린지무대’를 설치한데 이어 동명동 물량장 음식부스 옆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열린무대’를 조성하여 누구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흥을 내는 그야말로 신명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여름을 식히는 풍성한 체험거리...... 관광객 줄이어
수상자전거, 카누, 요트승선체험, 전통한선 승선체험, 무동력 보트 탑승체험, 밤바다 야경투어 등 바다와 함께 여름을 이기는 체험장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림으로써 목포항이 수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축제추진위원장인 김영현 위원장은 “태풍으로 이틀간 축제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축제를 재개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은 온 시민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적극 동참해준 결과다”며 “앞으로도 목포의 정체성과 맛, 멋을 살리는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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