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강진군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를 비롯한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4분 안에 신속한 심폐소생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생명의 기기로, 대중들이 이용하는 관광지 등에 응급 장비의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현행법상 의무구비 설치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강진군보건소는 선제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관광안내소와 관광지 등 13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4월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강진군에는 공공보건의료기관 등 의무대상시설 21개소에 29대, 그 밖의 기관 23개소에 37대, 총 44개소 66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매달 구비기관의 자체 점검과 상‧하반기 보건소의 현장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강진군은 군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00여 명으로 참가자를 확대해, 오는 3월 27부터 교육에 나선다.
이와 함께 보건소 1층 로비에 자동심장충격기 및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4월부터 상시 운영한다. 체험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모형 인형과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해, 골든타임 4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자 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사전 신청 예약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강진군은 ‘사전 예방이 최고의 해결책’이라는 일념으로 심근경색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예방과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강진군에서는 민선 8기 들어 건강하고 행복한 강진 만들기 프로젝트에 집중해, 워크온을 통한 걷기운동 장려, 新 강진 건강대학 개설, 튼튼 혈관 교실 운영, 고혈압·당뇨합병증 검사 등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많은 군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신념’으로 스스로 일상생활 속 건강생활을 잘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