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특혜 의혹...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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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특혜 의혹... '파문' 확산
  • 최병양 기자
  • 승인 2023.05.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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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업체, 화순군 관내 경로당 전체 독식
인터넷쇼핑몰 단가 44,300원을 55,000원에 책정
“단순 설치를 공사로 둔갑 원가 부풀렸다” 의혹...혈세 낭비 지적
▲전남 화순군이 실시한 ‘2023 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에 선정된 업체의 주소로 등록된 창고의 내부 모습(사진=최병양 기자)
▲전남 화순군이 실시한 ‘2023 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에 선정된 업체의 주소로 등록된 창고의 내부 모습(사진=최병양 기자)

[뉴스깜] 최병양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실시한 ‘2023 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이 특정 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화순군청 가정활력과는 최근 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으로 3억 2700만원을 편성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경로당 321개소에 교부금 1억360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업체 선정과정에 3군데 업체에서 견적을 받았으며 해당업체가 지역 업체이고 농공단지 입주 업체여서 A 업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별로 5개설치를 기준으로 470,000원을 산정해서 경로당에 지원하고 미 설치 시에는 되돌려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순군이 예산 항목을 ‘민간경상보조금’이 아닌 ‘시설 설치 사업’등으로 바꿔서 집행하면 입찰을 통한 예산 절감은 물론 견실한 업체를 선정 할 수도 있는데도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실시했다는 의혹을 떨쳐내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해당 제품은 선정업체에서 직접 생산도 하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에 개당 44,300원에 올라 있는 제품으로 화순군은 개당 55,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역 농공단지 입주 업체여서 선정 했다는 말이 거짓으로 들어났으며 국민 세금을 낭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재료비 포함 설치비를 3개 설치시 360,000원을 산정하고 5개 설치시 470,000원으로 산정해 단순설치 비용을 견적 처리 하지 않고 공사원가 계산서에 대입시켜 사업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화순군이 최근 실시한 ‘2023 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에 사용된 1개 설치시 재료비(55,000원)포함 210,000원인 안전손잡이 설치 모습(사진=최병양 기자)
▲화순군이 최근 실시한 ‘2023 경로당 안전손잡이 지원 사업’에 사용된 1개 설치시 재료비(55,000원)포함 210,000원인 안전손잡이 설치 모습(사진=최병양 기자)

이에 대해 관내 철물점에서는 “값도 싸고 견고한 스테인레스 제품이 20,000원 밖에 안하고 설치는 공구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출장을 가서 설치해도 출장비만 받으면 된다”라며 “이번 사업은 경로당 지원사업으로 관내 사정을 잘 아는 일반(철물) 업자들에게도 견적입찰을 통해 참가하도록 했으면 문제 발생 시 바로 서비스도 가능한 것인데 아까운 세금만 낭비 한다”라며 화순군 행정에 일침 했다.

[뉴스깜] 취재를 종합해 보면 해당업체는 농공단지에 주소만 두었을 뿐 해당 건물은 창고 건물에 간판도 없고 건설 장비만 가득 쌓여 있었으며, 주변 공장들과 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처음 들어 보는 회사라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관계자들은 “수요 조사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군에서 설치하라고 했다며 설치하고 갔다. 대금은 군에서 돈을 보냈으니 업자에게 주라고 해서 줬을 뿐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민 김 모 씨는 “경로당 사업은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업을 실시해야지 탁상 행정을 통해 아까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분개했다.

화순군청 관계자는 “화순읍과 동면은 설치를 완료 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구두 상으로 사업 중지를 명령했다”라며 “철저히 조사해서 시공하겠다. 라고 해명했다.

한편, 화순군과 상급 기관인 전라남도는 이와 유사한 사업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 특혜 의혹을 밝혀내야 할 것이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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