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교육체계에 적합한 학교 환경 조성 강조
[뉴스깜] 이기장 기자= 순천 강남여자고등학교 학교이전추진위원회는 11일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시청각교실에서 학교 이전에 대한 이해자들의 의견 청취 및 수렴을 위한 설명회가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학교법인 행사학원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민과 학부모 등이 참석, 추최측이 준비한 ‘이전타당성 조사용역 보고’ 청취와 질의 응답순서로 진행됐다.
학교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변화된 교육체계에 적합한 학교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학교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점제형 학교공간 조성사업에 따른 노후된 현 학교 건물에 대한 시급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타당성 조사 보고를 담당한 용역업체는 설명회에서 “현재 순천강남여고는 13개동의 시설과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어 증축을 위한 여분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본관동은 건축된지 약 40여년이 경과되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의 일반교실제로 운영되던 기존 학교에서 고교학점제형 학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설 및 공간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설의 공간 구조 변경 및 증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역업체는 학교 이전을 위한 학생수와 학교수 그리고 학급당 학생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요구 수요가 많은 대상지역으로 서면지역과 해룡면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놓고 이전 후보지 입지 적정지역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순천 강남여고가 변화하는 교육 시스템에 부응하는 미래형 학교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이전 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학교측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순천 강남여고의 이전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학생 및 학부모등 관련 이해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립학교 이전을 위한 절차는 학교이전 결정을 비롯한 교육환경평가, 학교위치변경계획승인 등 관계기관을 비롯한 지역민과 학부모 등의 의견이 일치 되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앞으로의 행정절차 따른 상호간의 이해도가 절실해 보인다.
한편, 1984년 개교한 순천 강남여고는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고등학교로, 지난 2022년 3월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