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깜}이기원 기자 = 16일 광주시와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광주시의 시정난맥과 경찰의 치안 부재 등이 집중 질타를 받았다. 특히 광주시 국감에서는 윤장현 시장의 인사 난맥상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광주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윤장현 시장의 인사 난맥상과 소통 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은 “내년에 개관하는 문화전당에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창출이 안돼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장현 시장이 적자 감수기간을 3년이라고 밝히자 “관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산하기관 인사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인물을 기용하더라도 전문성과 경륜이 있는 인물을 적재적소에 쓴다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역시 “광주시의 문화중심도시는 뜬구름잡는 얘기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세계적인 인재를 모셔와 문화예술사업을 해야하며 또 국가와 함께해야지 광주시가 혼자 해결할 일은 아닌것 같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은 “측근도 정실도 아니고, 보은도 아닌 절친인사라는 말이 나온다”며 인사시스템을 바꿀 것을 촉구했고 “‘세월오월’전시 역시 문화예술계의 실망은 물론 광주정신에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최대 화두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된다, 안된다 선입견을 갖지 말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해서 중단이든 추진이든 결정하라”며 “지하철 수요예측이 잘못됐을 경우 책임지게 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65년간 광주에서 살아 인연없는 사람 찾기도 쉽지 않았다”고 해명한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시민, 의회와 상의·토론해서 광주시 미래의 발목을 잡지 않으면서 진행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