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인구감소지역 탈피 날갯짓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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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인구감소지역 탈피 날갯짓 시작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4.0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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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인구 증가세, ‘햇빛 연금’과 ‘1섬1뮤지엄’이 주요 요인
▲신안군청 전경(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청 전경(사진제공=신안군)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인구가 2023년에 38,037명으로 17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9년 창군 이래, 2003년, 2006년, 2010년, 2013년을 제외하고 지속된 인구 감소 추세여서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2023년 신안군에서는 출생자 수가 100명, 사망자 수는 675명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입 인구가 3,925명, 전출 인구가 3,171명으로 집계되어 총인구가 179명 증가했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감소지역 89개 중 단 9개 지역만이 인구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남에서는 신안군이 유일하게 인구수가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자연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의 상호작용 결과로, 신안군의 경제적, 문화적 지원 정책의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햇빛 연금, 햇빛 아동수당 등의 경제적 지원과 1섬1뮤지엄에 따른 문화적, 정서적 지원이 꼽힌다. 신안군의 햇빛 연금은 지역 자연 자원인 햇빛, 바람을 이용한 태양열, 풍력 사업의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로, 지도읍, 임자면, 안좌면 주민들에게 분기별 최대 68만 원까지 지급되며, 올해는 비금면, 증도면 등 전 읍면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안군의 ‘1섬1뮤지엄’ 정책은 지역 문화적 투자를 통해 지역 주민과 이주민들에게 풍부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며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안군 관계자는 “햇빛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읍면의 18세 미만 아동 2천여 명에게 상하반기 각 20만 원씩, 연간 4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신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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