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예결산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2013년 예산 불용률은 6.23%였다.

 

광주시교육청의 예산 1조8천605억원 중 1천159억원을 쓰지 못한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예산 평균 불용률이 2.76%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로 예산 불용률이 전국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다른 시도교육청의 예산 불용률이 2012년과 비슷하거나 대부분 낮아졌는데, 광주시교육청은 오히려 1.1%포인트 더 높아졌다.  

 

2012년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예산 평균 불용률은 3.63%로 광주시교육청의 예산 불용률은 5.13%였으며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더욱 나빠졌다.

 

전남도교육청도 불용액이 2012년 2.63%(851억원)에서 3.12%(1천114억원)로 높아졌다.

박혜자 의원은 "2013년 광주시교육청의 불용예산 1천159억원 중 무려 42.2%인 488억원이 예비비였다"며 "적정 예비비보다 8.7배나 더 쌓아 두고 있는데 예비비를 삭감하고 이를 가용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