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과수 개화 전 방제로 예방효과 높여야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함평군은 관내 지역에서 배·사과를 재배하는 농가 30여 명에 과수화상병 방제약제를 공급하고 방제 요령교육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서 일으키는 세균병으로 나무의 꽃, 상처, 새순 등을 통해 침입하고 심하면 나무 전체를 고사시킨다. 병이 심해지면 감염된 조직은 불에 탄 것처럼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 또는 붉은색으로 괴사하는 특징을 지닌다.
올해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사과와 배나무 휴면이 일찍 풀려 꽃 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개화 전 약제 방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배는 꽃눈이 튼 직후에 동제화합물이나 석회유황합제 중 하나를 선택해 주고,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직전에 석회보르도액 또는 동제화합물을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며 농가는 반드시 약제별 주의 사항을 살피고, 표준 희석배수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화상병 농가 신고제가 의무화됨에 따라 화상병 의심주를 발견했을 경우 대표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