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청년농부, 무화과 가공 브랜드제품 ‘황금씨앗(Goldren Seed)’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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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청년농부, 무화과 가공 브랜드제품 ‘황금씨앗(Goldren Seed)’출시
  • 양재삼
  • 승인 2014.11.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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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창업지원, 다이어트용 슬라이스건, 무설탕 비타민 D 잼 개발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무화과 씨앗을 아이디어로 가공 상품을 출시한 청년사업가가 있어 화제다.

 

영암군 ‘마케오니 꽃무화과 EM 농장’ 고건(32) 대표는 올해 전남농업기술원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씨앗이 많은 무화과 특성을 살린 잼과 건과 가공제품을 출시하였다.

 

다이어트 여성고객과 제과 제빵원료용으로 개발한 ‘슬라이스 건 무화과’는 고대표가 개발한 특별한 건조방법과 슬라이스 형태로 가공하여 무화과 색상과 씨앗의 황금색 색감을 그대로 살림으로써, 색택이 황색과 검정색에 가까우면서 단맛이 매우 강한 기존 무화과와 차별화 하였다.

 

‘무설탕 비타민 D 무화과 잼’은 건물안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 비타민D 결핍이 우려되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제품으로 설탕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활용하고, 햇볕에서 자연적으로 건조시킨 표고버섯에 비타민 D 함량이 높다는데 착안, 자연건조한 표고버섯 분말을 첨가하여 제품화 하였다.

 

이렇게 개발한 무화과 제품은 과육속에 황금색 색감의 씨앗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을 다산과 사랑의 스토리로 담아 ‘황금씨앗(Gold Seed)’이란 브랜드로 만들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시골에서 자라 힘들게 공부해 대기업까지 들어간 고대표, 그러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생각에 22년째 무화과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짓기 위해 과감하게 지난 2011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무화과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저장성이 떨어져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과 상품성이 낮은 생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과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교육을 받으면서 무화과 가공제품 개발을 구상하게 되었고, 작년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농업 창업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대표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미생물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농장명도 ‘EM’ 이란 용어를 넣었다. 앞으로 직거래 확대를 위해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K-farmers를 통한 체험단 운영과 일정수량 예약 주문시 무료증정 이벤트 행사 등 농산물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권 농산업연구담당관은 “농촌에 돌아온 청년들이 수입개방, 경영비 상승 등으로 돈 되는 농업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공한 청년 창업프로젝트 성공모델 양성 사례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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