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초, 천사들의 칸타빌레 오케스트라 공연 참여
상태바
신안 자은초, 천사들의 칸타빌레 오케스트라 공연 참여
  • 양재삼
  • 승인 2014.12.02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깜]양재삼 기자 = 신안군 자은초등학교(교장 김철홍)는 11월 29일(토)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 연주회 “천사들의 칸타빌레”에 김수겸외 12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감동적인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KRA농어촌희망재단(문화사업단장 박병규)의 후원을 받아 2011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이 날 공연은 (사)미래를 여는 문화회에서 주최하고 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제형)과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이혁제)가 주관하였으며 농어촌희망재단, 하나악기, 오마이뉴스, 신안농협이 후원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3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해 오고 있는 박지원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신안 지역에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같은 학생예술단체가 있어서 가슴 뿌듯하다.”고 했으며, 신안교육지원청 김제형 교육장은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신장하기 위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되어주고 있다.”며 이혁제단장과 홍명진지휘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공연은 드보르작 9번 교향곡(신세계로부터 4악장), 하이든 “놀람”교향곡(2악장), 웰컴 투 동막골 O.S.T 중 “바람피리”, “You Rase Me Up”. 존 윌리엄스 콘서트, 왈츠 2번,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중 1악장(영화 “아마데우스” 중 O.S.T), 영화 “반지의 제왕” O.S.T 중 (반지 원정대)를 학생들과 강사들이 함께 연주해 600 관람석을 가득 메운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2년, 2013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4년 8월에는 잠실 올림픽홀에서 전국의 20개 청소년오케스트라 키도(KYDO)와 합동연주를 공연하기도 하였다.

자은초등학교는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단에 트럼펫에 김수겸(6학년), 바이올린에 손지훈(2학년), 김민서(4학년), 김희원(4학년), 김형중(5학년), 김희준(6학년), 호른에 윤태영(4학년), 색소폰에 김호(6학년), 첼로에 김윤서(2학년), 플롯에 2학년 김수경, 김진솔, 윤채아 학생이 참여하고 있어 악기 연주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함과 더불어 건전한 취미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새벽밥을 먹고 자기 키 보다도 큰 악기를 등에 메고 7시 버스를 타고 암태면 오도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8시 배로 갈아타고 압해면 송공항에 도착한 다음, 다시 군내버스를 타고 압해초등학교로 이동하여 압해초(12명), 압해서초(9명), 흑산초(5명), 암태초(5명), 압해중(2명), 자은중(2명), 암태중(2명), 안좌중(1명), 안좌고(1명)의 학생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악기 연습을 한 다음에 오후 2시에 집에 귀가하는 힘든 일을 3년째 해오며 비록 매주 1회 4시간의 악기 연습과 합주이지만 자신감과 창조력은 물론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혁제 단장은 “천사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섬에서 자라고 있지만 도시아이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으며, 자은초등학교 김철홍 교장은 “섬 청소년들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재능을 기부한 분들께 감사하다.”며 “먼 섬과 섬을 힘들게 오가며 열심히 노력해 오늘 멋진 연주로 감동을 선물해준 자은초등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