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지난 11월14과 21일 한 번도 외국을 가보지 못했던 옴천초 아이들에게 호주학교의 생생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NSW 주의 Woolbrook 공립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수업은 한국과 호주의 학교생활과 자랑거리에 대하여 서로 소개하여보는 시간이었다.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에는 무엇을 하는지, 점심은 어떻게 먹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영어로 호주학생들에게 소개하였다. 옴천초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인 사물놀이를, Woolbrook 공립학교 학생들은 우리에게 마림바 연주를 선보였다. 옴천초에서 이러한 수업이 가능해진 것은 전라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교실에 ‘원격화상수업 시스템’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옴천초는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교육과 더불어 AKC(Australia & Korea Connexion)를 통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옴천초는 국·내외의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방식의 원격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군다나 11월 중순에는 영어체험교실의 구축으로 이러한 수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광주시립미술관과 연계하여 미술작품 감상수업을 진행하거나 보성들풀미술학교와 함께 조소 수업을 하는 등 교과서 속에서 벗어난 생생한 미술수업을 하고 있다. 옴천초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호주의 학교 및 기관과 연계하여 문화교류수업을 진행한다. Boambee 공립학교와의 문화체험, 시드니올림픽파크, 대산호초 아쿠아리움과 함께한 생태학습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금순 교장은 ‘AK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원격화상수업뿐만 아니라 국제교류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고 부담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다음 수업을 위해 자료준비도 하고 영어표현을 스스로 알아보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담당교사는 ‘이러한 화상수업은 교실 속에서 세계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꿈과 끼를 스스로 키워나감과 동시에, 실제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해봄으로써 실용적인 영어학습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