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구청장 노희용)가 버려지는 폐수의 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폐수열회수시스템을 동구국민체육센터(산수동 소재)에 설치하고 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구는 하루 1,000여명이 이용하는 동구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헬스장에서 이용객들이 사용하고 흘려보내는 일 200톤 가량의 샤워용 폐수열을 온수 가열용으로 다시 회수하는 폐수열회수시스템을 설치하고 그간 시험 운영해왔다.

 

폐수열회수시스템은 32℃에 이르는 폐수를 이용해 폐수열회수기에서 샤워용 깨끗한 물을 31℃까지 끌어올려주면 나머지만 보일러 가동을 통해 샤워 적정온도로 올려주는 방법으로 기존보다 3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 하는 효과가 있다.

 

동구 관계자는 “버려지는 폐수를 재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 등 지구 온난화 방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구 국민체육센터의 폐수열회수시스템의 경과를 지켜본 뒤 다른 시설에도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 국민체육센터에 설치하는 다단순환식 폐수열회수기는 백산엔지니어링의 특허등록상품으로 대구 두류수영장, 김해시청 체육센터, 서울 올림픽수영장, 부산 송도웰빙센터, 과천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사용 중이며 고장이 없고 에너지절감효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