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석교중학교(교장 정봉기)가 스마트교육 선두 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석교중학교는 최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주관한 전국 디지털교과서?스마트교육 공모전에서 수학전자잡지‘얼쑤! 얼이 깃든 수학교실’로 중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모전은‘교사와 학생이 함께 꿈꾸는 좋은 수업을 위한 Dream Project’라는 주제로 전국 스마트교육 기반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초·중등학교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전국 초·중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151개 팀이 응모하였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얼쑤! 얼이 깃든 수학교실’은 석교중학교 3학년 학생(김홍성,박주희,하희정,허아람,홍소정)들이 수학교실 이야기를 전자잡지 형태로 엮은 온라인 포트폴리오 형식의 교육 활동지이다. 여기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통계!’, ‘가로세로 수학낱말 퍼즐’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 활용 탐구 사례들이 실려 있는데 학년별 컴퓨터 사용시간, 좌우 눈시력 차이, 성적과 가방 무게의 관계 조사 등이 그것이다. 프로그램 제작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과 재치, 그리고 수학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분석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고, 이를 전자잡지 형태로 엮어 공모전에서 전국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학생들의 이러한 성과는 지도교사 박선지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40대의 학생 개인용 스마트패드 구비, 모든 교실 와이파이가 가능한 교내 무선통신망 구축 등 학교의 선진화된 스마트교육기반이 잘 결합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석교중학교는 2013년부터 농산어촌 문예체험 확대를 위한 ICT시범운영학교로 지정되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으며, 2014년부터는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서 디지털교과서 및 스마트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2년부터 ICT프로그램의 일원으로 활동한 홍소정, 허아람 학생은 “우리들의 수학수업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게다가 상까지 타다니 영광이다”라고 중학교 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것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정봉기 교장선생님은 “어려워해온 수학을 친근하고 가까운 친구로 사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얼쑤’팀의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냈다. 석교중학교 ‘얼쑤’팀은 앞으로도 후배들을 모집하여 이러한 전자신문 저작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