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 취업률 통해 농업계 마이스터고의 위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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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생명과학고, 취업률 통해 농업계 마이스터고의 위상 입증
  • 양재삼
  • 승인 2014.12.1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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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3명, 전라남도청 2명 등 취업률 97% 성과 거둬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이인휘)가 매년 취업분야를 넓히며 '농업계 마이스터고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전남생명과학고는 올 취업희망자 132명 가운데 128명이 일자리를 확정, 취업률 97%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졸자들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전통 농업계고 명문'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지역인재 선발 견습공무원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합격자 141명 가운데 전남생명과학고 학생 3명이 포함됐다. 2012년 이후 총 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국어ㆍ영어ㆍ한국사 등 1차 필기시험에서 4명이 합격했고, 이후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의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쳐 3명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더구나 전라남도청 농업직 공채에도 2명의 학생이 합격하여 금년에 5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였다.

 

 전남생명과학고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3학년 132명 학생 중 128명의 학생이 취업을 확정하여 97%의 취업률(2014.12.10.기준)을 이뤄냈다. 농산물 가공업체 ‘초당농산영농조합법인’ 6명, 식품가공업체 ‘베비에르’ 5명, 바리스타 ‘서해통신’ 5명 등 취업확약형맞춤교육(MC교육)을 통해 11명이 취업하였고, 전남 유일의 한방제약회사인 ‘한국인스팜(주)’ 5명, ‘가보영농조합법인’ 1명 등 축산업체에 7명, ‘파인비치골프장’ 그린키퍼로 3명이 취업을 확정하는 등 열악한 산업기반에서도 주요 농축산업체로 83명이 취업을 하여 전공분야로 67%가 취업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뿐만 아니라, 전남생명과학고는 국내 취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2명의 학생이 해외로 취업을 하였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MIDEIELD GROUP(KAT INTRODUCTION)’에 1명의 학생이 취업을 확정하였는데, 이 회사에는 2013년에도 5명의 학생이 취업하여 이중 3명의 학생이 취업 기간을 2년 연장하여 안정적인 해외 취업의 꿈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1명의 학생이 미국에 취업하여 한국 농업의 세계화와 함께 글로벌 인재 육성의 목표를 실현하게 되었다.

 

 여기에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성현 학생이 서울대학교 최종 합격의 쾌거를 이루었다. 김성현 학생은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농업생명과학대 식물생산과학부에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합격하는 영예를 누렸다. 농업연구원의 꿈을 가지고 있는 김성현 학생은 이 꿈을 키우기 위해 순천연향중학교에서 강진에 있는 전남생명과학고로 진학하여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는 기쁨을 얻었다.

평소 생활방식이 건강하고 활동적이어서 학급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매사에 솔선수범한 학생으로 한 번 정한 목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끈기를 지니고 있다.

김성현 학생은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한번 하고 싶은 일에 끝까지 도전하자는 마음이었는데, 합격하게 되어 기쁘다. 도전하도록 힘써주시고 격려해주신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도전정신은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생명과학고에 재학하면서 느낀 농민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앞으로 열심히 더 공부해서 농업인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기숙사생활을 통해 선후배와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FFK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 전공분야에 최선을 노력을 다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담임인 김진 선생님은 김성현 학생에 대해 “평소 전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파고드는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분야를 도전하던지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학생이다”라고 밝혔다.

 

 전남생명과학고에서 거둔 이런 성과에 대하여, 이인휘 교장 선생님은 “이 모든 성과가 전체 선생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밤 낮 없이 교육적인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은 결과로 얻어졌으며,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향후 학교의 발전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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