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양재삼 기자 =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덜 느끼고 있는 수학과 수업에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더 가깝게 다가가 수학으로 소통하고 수학으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려고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표하기와 자기 표현에 미숙한 농어촌 지역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수업방식을 수업에 적용해 보았더니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가 거의 폭발적이었습니다. 여기게 자연스레 학생들의 모둠별 학생중심 토론수업을 전개하면서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이런 수업을 거듭할수록 학생들과 더 밀착되고 다정한 감정의 교류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화순중학교(교장 김철) 배유진 선생님은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14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시상식에서 수학과학교육 부문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교사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2003년부터 12회째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3년 동안의 실적을 평가해 각 분야별 탁월한 업적을 가진 교사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2014년은 총 40명(초등 16명, 중학 9명, 고등 15명)의 교사가 선정됐는데 이 중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화순중 배유진 선생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유진 선생님은 2005년 수학 교사로 임용된 이후, 일반학교에서 수학과 교수-학습 방법과 영재교육원에서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하여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노력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기 중 수학과 교과교실제 이동 수업, 교내 수학동아리 매쓰킹(Mathking)의 UCC 제작, 수학 체험전 부스를 운영하고, 방학 중에는 수학 우수학생 드림업(Dream Up) 수업과 기초 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여름-겨울 학교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노력하였다. 대외적으로는 화순영재교육원 강사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연계하여 2013년과 2014년 전국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문항 개발과 출제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배교사가 근무하는 화순중학교는 광주 인근 대도시 주변 농촌지역 학생들과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복지 정책 추진과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 정서, 문화 등 균형감을 유지하기 위해 문화체험과 기초기본 학력 신장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학교 김철 교장선생님은“배교사의 수상은 우리 학교 문화 복합적 특성에 맞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수학의 흥미를 갖도록 노력한 점을 인정하는 것 같아 교장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피력했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소속 학교에는 지원금 250만원이 지급되며, 두산연강재단 후원으로 내년 1월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