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주식 갖기 100만 서명’ 도민운동으로 추진
우리 손으로 만든‘광주은행’우리가 지킨다
전남도, ‘주식 갖기 100만 서명’ 도민운동으로 추진
전라남도는 지역자본으로 설립된 광주은행을 지역으로 환원하라는 지역민의 관심과 염원을 수렴해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광주은행 주식 갖기 100만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9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되며 광주은행 매각 본입찰과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광주은행이 지역에 환원돼야 한다는 전 도민의 한 목소리를 대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역 자본인 ‘광주전남상공인연합회’가 광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지역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고를 위한 자본 규모 확충 및 증자를 대비해 광주은행 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향서 서명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전 주민 및 단체․기관의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토록 적극 홍보함으로써 중앙정부 및 지역민의 관심을 유도키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광주은행은 지역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 한 지역금고의 역할을 수행해왔고 그동안 서민금융 안정 및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 등 지역 금융의 주춧돌 역할을 수행했다”며 “시장논리에 의한 매각보다는 지역 자본에 의한 지방은행의 환원이라는 원칙이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민들이 단결해 힘을 모아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등 지역 공동체적인 수준 높은 연대 의식을 보여줬다”며 “이번 ‘광주은행 주식갖기 100만 서명운동’에 전 도민․기업이 참여하는 성숙한 도민의식을 발휘해 광주은행 지역에 환원되도록 앞장서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의 입장과 매각 과정을 세밀히 지켜보면서 광주은행 인수에 지역자본이 우선협상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과 기업이 주축이 되고 지역 정관계가 협력하는 다양한 지역 공동체적 협력사업을 추진해 서민금융 불안 해소와 지역 금융 안정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양 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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