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열 장성공공도서관 한글교실(문불여대학) 수강생

[뉴스 깜]양 재삼 기자 = 70세에 한글공부를 시작한 할머니가 78세에 책을 펴냈다.
어떻게 책을 내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처음엔 책을 낼 생각도 하지 못했죠. 공공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틈틈이 써 놓은 글을 딸들에게 보여주며 내가 죽은 후라도 한 번씩 읽어보면서 가족 간에 우애 있고, 화목하게 잘 살아라 했더니 딸들이 ‘엄마! 우리가 책 내줄게’ 한 거예요.”
또한 “김재만 선생님께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지요.”
박할머니의 책은 비록 유명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고급스런 편집이나 제본과는 거리가 있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온 마음을 담은 글짓기, 편지글, 일기, 기행문 등 57편의 소중한 글로 채워져 세상 그 어떤 책보다 값져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