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초등학생 4.6% 난독증 위험’연구보고서 처음 공개
상태바
안민석 의원, ‘초등학생 4.6% 난독증 위험’연구보고서 처음 공개
  • 박우주
  • 승인 2015.04.13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깜]서울 박우주 기자 = 교육부가 처음으로 난독증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초등학생의 4.6%가 난독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대응은 걸음마 수준이어서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오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난독증 현황파악 연구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국 154개 초등학교의 초등학생 8,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가 난독증으로 추정되고, 2.2%는 난독증 고위험군, 1.4%는 난독증 저위험군으로 나타나 전체 4.6%가 난독증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전국 초등학생 수 27만명을 기준으로 약 12만 5천여명이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난독증이란 학습 장애 중 읽기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동의 연령, 지능 그리고 교육 수준에 기대되는 정도보다 현저하게 읽기 능력이 부진하고 이런 기능장애로 인해 불안증이나 우울증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발생하여 대인관계나 학업, 일상생활까지 어려움을 겪게 하는 일종의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의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나 난독증을 단순 학습부진으로 오인하여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육부마저 전문적인 전담인력이 없어 작년까지는 난독증을 판별할 수 있는 도구조차 개발되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 난독증 학생을 선별하여 전문적으로 치료·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교육부가 학습부진학생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두드림학교에서조차도 난독증 선별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난독증 학생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전문적인 치료지원 체계가 시급한데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지난해 말이 되서야 난독증 판별 도구를 개발했다.

난독증 대책에 대해서는 올해는 예산 등의 문제로 전수조사 계획은 없고 단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나 두드림학교 등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교육부조차 난독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전문적인 치료지원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난독증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