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공단지와 축산업이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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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농공단지와 축산업이 손 잡았다!
  • 이기원
  • 승인 2013.12.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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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 제1농공단지 입주업체 정심푸드 고구마 껍질 농가에 공급, 상생구도로 훈훈
 
전남 강진군의 한 농공단지 입주업체와 축산농가가 지난 19일 농산가공품 부산물사료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발전하기로 약속해 화제다.
 
이날 칠량 제1농공단지 입주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정심푸드’(대표 김정심)는 고구마 말랭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고구마 껍질을 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진군 도암면 한우 사육농가 단체인 ‘영농조합법인 유민’(대표 김병림)과 부산물 사료 공급 협약을 칠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농업회사법인 정심푸드는 찌거나 구운 고구마 껍질을 벗겨 반건조 시켜 간식용 고구마 말랭이를 생산하는 농산물 가공업체로 고구마말랭이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껍질의 처리가 늘 고민거리였다.
 
고구마껍질 처리문제를 고심해 오던 김정심 대표는 강진군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는 고영민 민원실장에게 애로사항을 상담하게 되었고, 고영민 비서관은 환경축산과와 이 문제를 의논했다.
 
환경축산과는 정심푸드를 방문해 고구마껍질을 확인한 결과 사료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농산부산물 발효사료를 사용해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유민의 김병림 대표와 연결시켜 줬다.
 
이로써 정심푸드는 연간 250여 톤의 고구마껍질을 유민에 공급하게 되어 2천여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됐으며, 유민은 연간 2천여만원의 사료비를 절감하게 됐다. 두 단체간의 협약으로 4천만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국가적으로는 폐기물 처리에 따르는 환경비용과 사료 수입에 따르는 외화를 절감하게 돼 1석4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영농조합법인 유민의 김병림 대표는 “발효사료를 사용해 한우를 사육하면서 그동안 부산물사료 확보에 고심해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물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은 물론 지역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경영에도 보탬을 주게 되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심푸드와 우리 유민 영농조합법인 회원농가가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협약체결은 농공단지와 지역 주민 간 상생하는 바람직한 발전 모델이 됐다.”며 “제2, 제3의 정심푸드와 유민이 탄생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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