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체육대회 보신 적 있으세요?

[뉴스깜] 양재삼 기자 = 장성고등학교는 지난 24일 춘계체육대회를 실시했다. 학년별 종합 우승과는 별개로 입장식만 별도로 시상하는 ‘입장식 상’이 있어 학생들은 체육대회 종목 시작 전부터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은 총 두 종류로 나뉜다. 학년별 종합우승은 체육대회 각 종목에서 우승한 반을 대상으로 하고, 우승 상금은 150,000원에 달한다. 다른 한 종류는 입장식 상으로 학년 구분 없이 전체 우승 반에게 100,000원, 2위를 차지한 반에겐 화장지 두 세트를 수여한다.
장성고등학교는 타교와는 다른 체육대회를 추구한다. 타교에서는 농구, 축구 등의 구기 종목이 포함되어 있기에 일부 학생들은 응원만 하는 ‘비참여’ 학생이 존재한다. 그러나 장성고등학교는 줄다리기, 닭싸움, 기마전, 피구, 놋다리밟기 등 모든 종목이 학급 전체 참여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체육대회는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하는 협동의 축제로 이어진다.
종목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종목은 장애물 릴레이다. 출발은 다른 달리기 경주와 다르지 않지만 각 구간마다 장애물이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 장애물 중 리어카를 타고 특정 인물을 태워 달리기도 하고, 포대자루를 쓴 채 껑충껑충 뛰면서 달리기도 한다. 한편,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전교생이 운동장 라인을 삥 둘러 앉아 라인을 형성하는 이색 풍경도 볼거리다.
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각 학년의 반은 1학년 3반, 2학년 5반, 3학년 4반이다. 각 종목에서 차지한 점수의 합계로 우승이 정해지며 우승한 반은 폐회식에서 즉시 상장 및 상품이 수여된다.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체육대회, 그렇기에 장성고등학교 체육대회는 학생들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으로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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