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깜]양 재삼 기자 = 도곡초등학교(교장 한길승)는 2015 봄운동회‘지구촌 전래놀이 한마당’을 개최하여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교사다모임을 통해 통해 학년별 학생들의 티셔츠 색깔과 도안, 봄운동회 주제 및 운영 방안,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 방안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봉사지원 요청 등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운영한 결과 모두가 행복한 운동회가 되었다.
5~6학년‘손님모시고 달리기’에서는 달리다가 명령쪽지를 뽑아 그곳에 씌여진 명령대로 수행하여 다양한 이색 장면들이 연출됐다. 음악교담선생님과 애국가 2절을 부르고, 할아버지 앞에서 몸으로 엉덩이 이름을 쓰며 할아버지의 웃음을 자아내며, 아버지의 등에 업혀 달리고, 교장선생님과 2인 3각으로 달리는 추억의 장면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지구촌 전래놀이 한마당’에서는 우리나라의 투호․딱지치기․긴줄넘기, 일본 전래놀이는 켄다마․다루마 오토시, 중국의 콩쥬, 베트남의 코코넛 밟기, 태국의 세팍타크, 미국의 유령권투까지 마당별로 학년이 겹치지 않도록 순회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까지 즐겁게 참여하였다.
‘지구촌 전래놀이 한마당’이 진행되기 전에 간식시간이 주어졌는데 아이들의 색다른 관심을 끌었던 음식은 솜사탕과 팝콘이었다. 조선대학교 사범대학과 학생들(특수교육과 차남경 외 3명)의 교육봉사 지원을 받아 직접 솜사탕과 팝콘을 만들어 찾아오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즐거운 미각과 추억의 동심을 선사했다.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교학팀장(최중기)은“사범대 학생들의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운동회 교육지원 봉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기꺼이 제 차로 학생들을 인솔하게 됐다.”면서“처음에는 솜사탕과 팝콘을 만드는 것이 서툴더니 솜사탕과 팝콘을 먹으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보니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의 오후 수업이 있어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고 가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문영덕 학부모회장은“우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만드는 것도 행복했지만 함께 음식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더 행복한 일이다.”면서 “경품추첨으로 중간 중간에 행운과 행복을 나누어주시고 항상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려는 선생님들의 마음 씀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다.
김나영 학생회장은“3~6학년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한마음으로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했던 점도 좋았고,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부모님과 선생님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추었던 포크댄스는 정말 최고였어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주호 체육담당 교사는“ 도곡교육 가족들이 마음껏 달리고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라며“아침부터 만국기를 치고 텐트를 설치하고 다시 철거하는 모든 과정까지 함께 해준 교직원과 우아짱,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학부모회, 조선대학교 예비선생님들의 교육봉사까지 모두에게 감사를 드려요.”라며 행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