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22일 치유와 평화의 ‘기역이 니은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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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22일 치유와 평화의 ‘기역이 니은이 축제’
  • 이기원
  • 승인 2015.05.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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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2동 주남마을 주민 주도 5.18 축제 ‘눈길’

크기변환_0522 평화와 인권을 향한 외침 기역이 니은이 축제2.JPG
[뉴스깜]이기원 기자 = 5.18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치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마을축제가 주민들의 힘으로 치러져 눈길을 모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오전 광주 동구 지원2동 주남마을에서 개최된 ‘기역이 니은이 축제’가 그것.

 

어린이집 아동들을 비롯해 주남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이번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각자 형편에 맞게 5180원, 51800원씩을 갹출해 행사 비용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동정신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참가자들은 살풀이 공연과 평화의 풍선 날리기를 시작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마을 어르신들의 추모시 낭송, 민주·인권·평화 붓글씨 퍼포먼스, 녹두 주먹밥 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철성 기역이 니은이 축제추진위원장은 “5.18 35주년을 맞아 당시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주남마을이 치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주민 스스로 축제를 기획해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역이 니은이 축제는 주남마을의 옛 지명인 ‘지한면 녹두밭 웃머리’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기억하라! 녹두밭 웃머리”의 초성을 따왔으며 고답적인 추모행사 대신 주민들의 참여와 주도로 지난해부터 마을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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