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식에서 김대진 교장은 휴대폰, 인터넷 둥을 이용한 SNS의 발달로 변질되고 있는 인스턴트식 관계를 개선해 보고자 “행복 나눔 우체통 개국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우체국의 도움을 받아 폐기처분하려던 우체통을 재활용하여 학교 우체통을 만들게 되었고, 학생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체통의 이름도 붙여 줄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를 피력했다. 엽서제작을 위해 학생들의 그림 작품을 활용함으로써 친근감을 더 했다고 강조했다.
개국식 준비 과정은 학생들의 재능을 발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채택된 학생들에게는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편, 우체통 이름은 2학년 김현진 학생이 제출한 “행복을 나누는 우체통”과 3학년 박유라 학생의 “진남사랑우체국”이 선정되어 사용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수시로 엽서와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 놓으면 매주금요일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복지사가 각 반별로 배달을 하게 된다. 가정으로 가는 편지와 엽서는 운동장에 설치된 우체통에 우표를 붙여 넣게 되면 외부로도 편지나 엽서가 전달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생활하며 생기는 고마운 마음뿐 아니라 용서나 사과가 필요할 때 SNS가 아닌 엽서나 편지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각 교실에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엽서와 편지지, 우표를 배치하였고 각 반별 가장 많은 이용 학생에게는 학기별로 상품도 준비되었다.
개국식에 참석한 김영주 학교운영위원장은 최근 영종대교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의 “천천히 가는 편지”가 속도의 시대에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엽서와 편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학생들의 바른인성과 고운심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건강하고 바른 사회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상태방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배려하는 마음도 더욱 자라게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