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백운학생야영장에서 실시된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이 아닌 자연에서 단체생활을 함으로써 닫힌 마음을 열고 움츠린 기상을 활짝 펴게 하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전인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9일 첫날, 입소식 후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역사적 상상력과 자연 풍수를 적용한 창의적 움집 짓기에 도전했다. 조별 팀원들과 협동심을 발휘하여 만든 움집을 통해 그 시절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숲속 응급처치’로 심폐소생술과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을 배워 보았다.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야영활동의 하이라이트인 장기자랑 및 촛불의식으로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춤과 노래, 장기로 흥겨움을 배가 시켰다. 둘째 날은 ‘숲 생태 탐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뇌 운동 및 명상의 시간으로 대체되었다.
야영수련활동에 참여한 정솔(남, 4학년) 학생은“집을 떠나 직접 밥도 해먹고 숲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참 재밌었다”며 “촛불의식 때 엄마, 아빠 생각이 나서 한참을 울었다. 앞으로 효도하는 아들이 되길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황초등학교 관계자는 “요즘 메르스로 인하여 우리 학생들이 많이 의기소침해져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하여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더불어 우리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하여 자연친화적 생활 태도를 생활화 하는 계기가 되었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