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시장과 오감통을 찾은 관광객들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런치콘서트를 즐기며 먹거리장터와 한정식체험관에 들러 강진의 먹거리를 즐겼다. 또한 떡갈비, 수제소시지, 족발, 두부, 바비큐장 등 길거리 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먹거리장터에는 맛의 1번지의 별미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붐벼, 많은 사람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기도 했다.
먹거리장터에서는 병영불고기, 회춘탕, 한정식, 토하비빔밥 등 강진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무명가수촌을 방문한 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르며 야외 DVD 상영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음악공연과 먹거리, 시장이 어울려 맛과 멋과 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강진시장 방문차 해남에서 왔다는 박모씨(56세)는 “강진시장은 자주 다녔지만 이제 장만 보러 오는 게 아니라, 노래도 즐기고 한끼 맛있게 먹고 갈 수 있게 됐다. 5일장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강진으로 장 보러 올 거 같다”고 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 존, 길거리 음식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과 벤치도 있어서 좋아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한 관광객도“강진에 오면 식당을 찾기 어려웠는데 오감통에 오면 먹거리 장터가 있어 이제 강진을 더 자주 찾아올 거 같다. 근처에 시장도 있어 쇼핑도 즐기기 좋다”고 밝혔다.
인근 무안 등 대기업의 복합 쇼핑몰이 지역상권 침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강진군은 시장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해 주민들의 일상에서 소득을 창출하고 문화를 만드는 역발상을 시도한 것이다.
강진원 군수는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공연도 즐기고 특별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강진오감통이다. 강진오감통이 상생의 시장, 문화창조의 혁신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오감통은 강진시장 맞은편 부지 7,684㎡에 1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먹거리타운, 한정식 체험관, 무명가수촌, 야외무대 등이 들어선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이자 교류장소인 시장 인근에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놀거리, 쉴거리가 가득찬 맛과 멋과 흥의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었다.특히 시장에 음악을 곁들인 무명가수촌을 전국 최초로 시도해 연중 노래와 음악이 흐르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침체된 소도시에서 은퇴가수들이 모여 독특한 음악문화를 형성해 음식·숙박·소매업이 성장해 활력있는 도시로 변모한 미국의 음악도시 브랜슨 같은 흥행을 기대케 한다. 음악인들을 위한 공연장이 마련돼 사시사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신명나는 강진오감통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