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종합]테니스 女복식 금메달·男복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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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종합]테니스 女복식 금메달·男복식 은메달
  • 이기원
  • 승인 2015.07.1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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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깜]이기원 기자 = 기자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테니스 대표팀이 남자 복식에서 영국에 역전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 지난 1991년 영국 쉐필드 대회 이후 24년 만에 도전했던 U대회 테니스 남녀 복식 동반 우승은 무산됐다.

 대한민국 정현(19·상지대)·남지성(22·부산테니스협회)은 11일 광주 서구 염주실내코트에서 진행된 U대회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 나서 영국의 대런 월쉬·조지프 샐리스버리 조를 상대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대2(6-2, 3-6, 타이브레이크 6-8)로 역전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79위인 정현은 남지성과 함께 1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강력한 서비스 에이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잇단 실수를 범한 영국 팀을 몰아붙인 끝에 6대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고전했다.

 상대가 강력한 서브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압박했고 이에 당황한 정현과 남지성은 실수를 연발하며 초반 0대3으로 끌려갔다.

 이후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가져가며 2세트는 3대6으로 영국팀이 승리,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3세트는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1경기를 앞서가면 곧바로 쫒아가고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한국의 회심의 포핸드가 네트 앞 상대에게 걸리면서 1시간20분 넘게 펼쳐진 경기는 결국 영국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남자 복식 결승전 패배로 정현의 대회 3관왕과 남녀 복식 동반 우승 도전도 좌절됐다. 정현은 이날 오전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테니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한나래(인천시청)·이소라(NH농협)가 대만의 슈치에유·리야슈안 조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 냈다.

 비 때문에 갑자기 경기장이 바뀌고 시간이 늦춰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결승전에서 태극낭자들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 완벽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종반 잇단 범실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1시간10여 분간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이 유니버시아드 대회 테니스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나래는 이날 결승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자 테니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적어 서운했지만 지금은 금메달을 따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함께 팀을 이룬 이소라(20·NH농협) 역시 "적은 기대와 관심 때문에 여자 대표팀이 더 분발해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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