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키로' 광주역 살아남나…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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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키로' 광주역 살아남나…찬반 논란
  • 이기원
  • 승인 2015.07.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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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KTX노선과, 도시철도2호선 등의 이유로 존치 검토
크기변환_NISI20131209_0009098999.jpg▲ 광주역으로 들어서는 KTX
[뉴스깜]이기원 기자 =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한 KTX호남선 개통 이후 존폐 기로에 섰던 광주역을 존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KTX 진입이 중단된 광주역에 대한 관계기관과 전문가, 주민 의견수렴 및 전문기관 연구수행 등을 통해 광주역을 존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수서발 KTX 노선 유치, 광주도시철도 2호선 연계, 유라시아 대륙 철도 시대 등을 대비하기 위해 광주역 존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역을 폐지했을 때 땅값만해도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등 뾰족한 재원대책이 없다는 점도 존치 검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광주의 장래 도시발전 가능성과 도시철도 2호선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으로 관련 부서별로 광주역 주변 개발 방안과 KTX 광주역 진입 지속 추진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땅값만해도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형투자자가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대책없이 광주역을 폐지하는 것은 주변활성화나 교통체계활용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이 없지만, 존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이같은 검토방침에 광주역 존폐여부를 놓고 또다시 찬반에 대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역·철길 시민환원 대책위원회는 29일 "호남 고속철도 개통으로 KTX 진입이 중단된 광주역은 도심 공동화의 대표 상징물로 전락했다"면서 "철로 인접 구역이라며 재산권마저 제약된 채 살아온 지역민을 위해서라도,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역 부근 유령도시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광주역과 철길 부지는 지역민들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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