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벼농사 왕우렁이 방제법, 대책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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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벼농사 왕우렁이 방제법, 대책 밝혀
  • 양재삼
  • 승인 2015.08.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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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재배 논 왕우렁이 피해 경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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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은 벼 친환경재배에서 가장 경제적인 잡초방제로 새끼왕우렁이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관행재배 농가에서 겨울동안에 살아남은 왕우렁이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방제방법과 대책을 밝혔다.

 

친환경잡초관리에는 경종적, 생태적, 생물적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나 친환경농가 대부분이 왕우렁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왕우렁이를 이용한 잡초관리는 물 속에 있는 잡초를 잘라먹는 습성을 이용 한 방법으로 방제효과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기가 간편하여 일반 화학제초제보다 40∼50% 비용이 절감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어 우렁이가 ‘논 잡초 방제의 상머슴'으로 통한다.

 

논 잡초 방제효과와 경제성이 검증된 새끼왕우렁이 농법은 2009년 전남농업기술에서 개발 보급하기 시작하여 2015년에는 친환경재배단지는 물론 일반재배 면적을 포함하여 약 10만ha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남부 일부지역 벼 재배 농가에서 월동한 왕우렁이가 어린 벼 잎을 가해하여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왕우렁이의 원산지는 아열대지역으로 영하 3℃에서 3일, 영하 6℃에서 1일의 환경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해 겨울철에 모두 동사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겨울철 온난화로 물이 깊이 고인 수로나 저수지에서 생존한 개체들이 발견되고 있다.

 

왕우렁이 피해는 주로 담수직파나 어린모 이앙재배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수로 등에서 월동한 왕우렁이가 논으로 유입해 벼 잎과 줄기를 가해하는 피해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왕우렁이 피해예방을 위해 시험한 결과, 벼에 사용 가능한 살충제 카탑하이드로클로라이드입제 4∼6kg/10a 정도를 살포하면 99%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

 

따라서 전년도에 왕우렁이가 문제시 된 지역이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약제를 처리하고 볍씨를 파종하거나 이앙해야 왕우렁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연구사는 "친환경재배에서 왕우렁이 만큼 잡초방제효과가 탁월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 교관요원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왕우렁이 방제방법 및 대책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실증시험을 통해 월동 왕우렁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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