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주류 호남의원 광주 회동…문재인 거취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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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주류 호남의원 광주 회동…문재인 거취 거론
  • 양재삼
  • 승인 2015.08.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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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혁신위 활동 지켜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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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 재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호남 지역 비주류 의원들이 8일 문재인 대표의 거취까지 거론해가며 향후 당내 진로를 논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박지원·주승용·이윤석 의원 등 호남지역 의원 10여명과 함께 만찬 회동을 열었다.
 이날 회동은 '광복 70주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첫 출발지인 광주를 방문한 이 원내대표가 호남 지역 의원들에게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문 대표에 대한 호남 지역의 반감 등을 전하며 당내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신당 창당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문 대표가 사퇴해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표의 퇴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문 대표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되는 경우까지 가정해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문 대표가 당 대표로 있는 것에 대한 민심이 너무 나쁘다. 문 대표의 퇴진이 옳은 일이이다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의원들은 당내 혁신위원회가 다양한 혁신안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민심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또 다른 의원은 "상황이 갈 수록 안좋아지고 있지만,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만들고 있는 만큼 밖에서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혁신위 활동이 끝날 때 까지는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위 활동이 잘 이뤄져야만 당이 잘되는 것"이라며 "호남 민심은 당이 잘못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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