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김정은 존경' 부대변인, 당적 제외도 검토"
[뉴스깜]서울/ 박우주기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8일 '김정은 존경' 발언으로 당직을 사퇴한 허영일 부대변인에 대해 "(당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당적 (제외)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뒤 "그건 발언 자체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나 (김정은을) 존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 자체가 나온 것은 당의 중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큰 잘못을 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정종섭 행자부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선관위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장관에 대해 "행자부 장관은 선거를 관리하는 주무부처가 아니겠느냐"며 "여당 의원들의 연찬회 자리에서, 여당에 관해 '총선 필승'이라고 구호를 외쳤다는 것은 의도의 여부를 떠나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때를 상기해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 부총리에 대해서도 "지난 7월30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41조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내놓기 전에 '당의 총선일정 중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새누리당 중앙위 전체 연수에서 '재보선 때 재미를 좀 봤다'는 말도 했다"며 "최 부총리의 일련의 발언을 보면 선거 개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 등 처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말하는 입법을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닌 '입법 전쟁'을 치를 것"이라며 "포퓰리즘 입법 논의는 하지 말고 일자리를 위해 전 국회가 모든 총력을 다 한다는 면에서 총체적인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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