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학교 설치 CCTV 10대 중 7대 "식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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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학교 설치 CCTV 10대 중 7대 "식별 불가"
  • 양재삼
  • 승인 2015.09.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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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 재삼 기자 =  기자 =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0대 중 7대는 사람 얼굴이나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저화질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안전지킴이 1인당 관리학생수가 광주는 500명, 전남은 350명에 달해 학교안전 환경이 여전히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설치된 CCTV는 광주 4168대, 전남 8906대에 이른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사람의 얼굴이나 자동차번호판, 특히 야간식별이 가능한 100만 화소 이상 제품은 광주가 1314대, 전남이 3012대로 각각 31.5%와 33.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100만 화소 미만으로, 심지어 40만 화소 미만 제품도 광주가 546대(13.1%), 전남이 1042대(11.7%)로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나타났다.
 
 교육 재정난 등으로 CC-TV 설치 예산도 크게 줄어 광주는 2013년에 10억9400만원이던 게 지난해와 올해는 2억6000만원으로 줄었고, 전남은 2011년 20억, 2012년 48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6억5000만원으로 급감했다.
 
배움터지킴이나 학교보안관 등 학생보호인력 1인당 관리 학생수는 광주가 499명, 전남은 347명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최근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 테러 사건이 발생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안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CC-TV와 학교안전지킴이 인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CC-TV는 학교안전에 효과적 장비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의 무관심으로 고화질 CC-TV 교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학교안전에 대한 교육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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