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매각이나 대부, 자체 활용 방안없이 방치된 폐교가 13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폐교재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전국적으로 폐교된 3627개교 중 미활용된 채 방치된 폐교는 406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136곳(33.5%)은 전남지역 폐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1곳으로 자체 활용될 계획이다.
전남지역 미활용 폐교에 대해 교육청은 55곳은 매각하고, 21곳은 대부, 3곳은 자체 활용하고 나머지 58곳은 보존관리할 계획에 있다.
건물 및 토지대장가 기준으로 보면 504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남(493억원), 충북(392억원) 순이다.
그러나 매각 예정인 일부 물건이 폐교한 지 20년 넘게 지난 곳이어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나주 다도초 덕림분교장과 강진 서초영파분교장은 폐교된 지 24년이나 지났고, 여수 화태초 소두라분교장과 신안 안창초 부소분교장, 화순 아산초 임곡분교장 등 20년이 지난 곳 만도 11곳에 달했다.
박 의원은 "재산관리 차원에서는 폐교를 매각이나 임대 또는 새로운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이 좋겠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 활용계획을 세워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지역민들의 복지 관련 시설로 활용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활용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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