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안야당 재건'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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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안야당 재건' 선언 "
  • 서울/박우주
  • 승인 2015.09.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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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野, 열린우리당으로 회귀"
크기변환_NISI20150918_0005916206.jpg▲ 원외 정당인 민주당의 새로운시작위원회 의장을 맡은 김민석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주당 중앙당 서울특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열린우리당으로 돌아갔다'며 야권 재창조의 방안을 만들고 민주당의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 신윤식 기자
[뉴스깜]서울 /박우주, 김영애 기자 = 김민석 전 의원은 18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열린우리당으로 돌아갔다"며 '야권 재창조'를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원외 민주당의 60주년 부활 기념식에 참석해 "야권재창조는 '대안야당'의 재건"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공식당원은 아니지만 향후 당의 진로설정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새로운 시작 위원회'의 의장을 맡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야당이 국민에게 도리를 못하고 있다"며 "당원주권의 원칙을 회복하지 못하면, 혁신을 외치고 당명을 바꾸고 60주년을 찾아도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대안야당의 핵심정책과 조직원칙을 수립하고, 인재를 영입하고 세력을 엮어 내겠다"며 "'새로운 시작'은 야권재창조의 방안을 만들고 민주당의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권재창조를 위해 당명도 마당도 다 제공하는 용광로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비워야 시대를 성찰하고 가치를 존중하는 품격있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제게는 새천년민주당 창당, 2002년 국민경선 설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2010년 지방선거 총본부장 등의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 전국의 거리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겠다. 야권재창조에 공감하는 모든 개인이나 조직과의 대화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이 새정치연합이 점점 열린우리당을 닮아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을 깼던 정당인만큼, 민주당의 역사에서 열린우리당은 사실 극복해야 할 정당"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낼 지에 대해선 "정당이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전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영입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20일 창당을 선언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천 의원의 통합의 정신, 중용, 신진 영입 등은 100%, 200%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천 의원을 만날 때마다 저 또한 그런 방향이 좋겠다고 누차 말했다. 야권 재창조라는 방향에서 결국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86그룹' 정치인으로, 32살이던 15대 총선에서 영등포을에서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하고,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로 이적, 철새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5년동안 피선거권을 제한받았으며, 최근 복권됐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9월 60년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당명을 민주당으로 짓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한길 대표체제의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이 통합해 만든 새정치민주연합과는 다른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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