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차 문화전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을 시연했다.
이 날 다도초에서는 인천광역시 교육감상(최우수상/홍영우/4학년), 가천의대 길병원장상(우수상/조용범 4학년), (사)규방다례보존회 인설문화상(장현석/4학년), (재)가천문화재단상 가천문화상(오예진/5학년, 문석영/4학년) 등 여러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영우 학생은 “학교에서 다도를 배우며 바른 몸가짐을 배울 수 있었고, 차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맑아졌다.”라고 하였고, 우수상을 수상한 조용범 학생은 “장차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우리 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도초등학교가 위치한 다도면은 왕실 진상차를 재배하던 다소(茶所)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출가한 운흥사가 자리한 전통차의 명산지이다.
다도초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지역특성을 살려 2013년부터 ‘차로 여는 하루’라는 주제로 전교생에게 다도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다도예절을 지도하고 있는 박은자 강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생활다례법을 3년간 지도하며 아이들이 눈에 띄게 차분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하였다.
장경순 교장은 "다도교육을 통해 찻물을 끓이고 식히는 과정에서는 자기관리능력을, 인사하고 절하는 과정에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등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핵심역량을 길러줄 수 있다"며, "매일 아침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이 맑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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