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정책연구소, 최근 설문결과 필요성 공감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지역 고교생들이 참여하는 학생교육의회가 조만간 설립된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는 보다 광범위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의회 운영의 주체가 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생의회 설립의 필요성, 구성 및 선출 등 6개 문항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대상은 초등학생(5~6학년) 168명(19.4%), 중학생(1~3학년) 289명(33.2%), 고등학생(1~2학년) 411명(47.4%)이 각각 참여했고 표본 1,704명 중 868명이 응답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스마트폰 자기기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스마트폰을 소지한 학생으로서 설문 참여가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설문 참여자로 1,704명을 배정하고 중앙선관위 설문조사시스템(K-voting)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표본 1,704명 중 868명이 응답, 응답률 50.9%에 표본 오차는 95%, 신뢰도 수준에서 ± 3.5%p이다.
설문조사 결과, 『전남학생교육의회』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 868명의 36.3%가「매우 그렇다」, 41.8%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678명(78.1%)이 필요성을 공감했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411명 중 326명(79.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전남학생교육의회』는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구성·운영한 후 초중학생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전체 41.8%로 가장 높았고,『시군 학생교육의회』는 초중고 학생까지 확대, 구성 및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우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남학생교육의회』를 설립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교육정책제안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청소년의 정책 관심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남도교육청 정책기획관, 학생생활안전과,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전남학생교육의회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 학생들의 정책 제안을 도교육청이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따라 전남도교육청은 우선,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전남학생교육의회를 설립하고 향후, 초·중학생이 포함되는 시군학생교육의회 설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의원을 선출하고, 의회를 운영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학생교육의회가 설립되면, 교육 관련 현안과 정책에 대해 의회의 의결을 거쳐 도교육청과 도의회 등에 정책을 제안하게 되고, 관련 부서 및 기관은 그 결과를 통지함으로써 교육주체인 학생과의 의사소통 구조를 확립하고 학생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신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체득할 경험을 쌓게 되고, 대의민주주의 구현 기관인 의회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것이다” 며 “민주시민으로서 자질과 소양을 익히고, 지역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전남청소년미래재단(원장 박두규), YMCA(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 공공제안연구소(소장 마용철)와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는 지난 5월『2015 전남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발표 대회』를 열어 학생교육의회의 설립 필요성을 알게됐다.
제안 대회에서 순천고 소철환 학생은 “전남 학생교육의회 설립”제안으로 대상을 탔다. 학생인권, 학생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전남 학생교육의회를 설립, 지역별 학생의원을 선발한 후, 방학중 의회를 운영해 교육관련 회의 및 안건을 처리하고 가결된 안건은 전라남도 교육감과 전남도의회에 공식적으로 정책제안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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