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양 재삼 기자 == 구례공공도서관(관장 박정희)은 지난 9월 22일 저녁에 재즈음악 토크쇼인 ‘재즈음악 100배 즐기기’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재즈 토크는 재즈가 시작된 배경과 가수, 연주자, 음악에 얽힌 사연 등을 소재로 전 동양방송 DJ로 활동했던 신일태 씨를 초빙해 해설과 음악이 있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초등학생부터 60대에 이르는 지역민 50여 명이 도서관 문화행사실을 가득 채운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크쇼에 참여한 지역민들은 흥겹고 신나는 음악이 나올 때는 함께 흥얼거리고 어깨를 들썩거렸으며, 애절한 음악이 흐를 때는 같이 마음 아파하고 공감하며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이날 진행은 다년간 방송활동으로 다져진 신 씨의 해박한 음악적 지식과 삶의 지혜가 어우러져 참석한 청중들의 박수갈채와 감동을 이끌어냈으며, 흔치 않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청중들의 집중력과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토크쇼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 정형수 씨는 “평소 재즈음악을 좋아했지만 지방에서는 재즈를 감상할 기회가 힘들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 지인들과 함께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례공공도서관 관계자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음악회라서 기획할 때 망설였지만 참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면서,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