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맞아
올해는 학년별 행사와 ‘세토문학과 함께 하는 마음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약간의 변화를 주었는데, 먼저 학년별 행사는 1·2학년 대상의 ‘책표지 새로 그리기’, 3·4학년 대상의 ‘독서엽서 그리기’, 5·6학년 대상의 ‘주인공에게 편지쓰기’를 실시하였다.
또한, 낯선 이름의 ‘세토문학과 함께 하는 마음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학생들에게 소개하여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세토문학과 함께 하는 마음여행’이란 우리 몸속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촉진시켜 어린이들을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뇌 과학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책 스토리텔러가 빔 프로젝트를 활용하여인성교육에 적합한 그림책을 클래식음악과 명화로 접목시켜 구연으로 들려줌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 국어의 서술능력 향상은 기본이고, 집중력과 창의력까지 향상시키는 21세기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광양제철초등학교에서 실시된 학년별 세토문학나무를 소개한다.
먼저 1·2학년은 ‘포옹’이라는 주제로 ‘꼭 안아주세요.’라는 그림책과 베토벤의 ‘미뉴엣’, 아일렌베르크의 ‘숲 속의 물레방아’를 접목하여 안아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3·4학년은 ‘사과’를 주제로 하여 ‘미안하다고 안 할래.’라는 그림책과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플림앙상블의 ‘아침 향기’를 접목하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미덕인지를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5·6학년은 ‘자신감’을 주제로 ‘금메달은 내 거야.’라는 그림책과 쇼팽의 ‘녹턴’을 접목하여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각 학년별 수준에 맞게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린이들은 때로는 열렬하고 때로는 진지한 반응과 호응으로 프로그램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다양한 그림책 체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표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달빛독서교실” 마지막 날에는 가족동화 구연대회가 열려서 광양제철초등학교 학생들과 가족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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