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퇴장속 예결위 단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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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퇴장속 예결위 단독 진행
  • 서울/박우주
  • 승인 2015.1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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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서울/박우주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일 야당 없이 여당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예산 심사를 시작했다.
 새누리당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이틀 간 예결위가 공전이었는데 오늘부터 더 박차를 가해 예산 심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회의장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단독 진행을 항의한 뒤 퇴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은 "국정화 문제로 인해 극한 대립 중이라 국회 예산 심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이번 국정화 관련한 정부 조치는 도저히 야당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최종 고시에서도 당초 국민이 기대한 날짜보다 이틀을 앞당겨 고시를 강행했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는데 고시를 강행했다"며 "오후에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이 예정돼 있는데 그 전까지 회의 진행을 잠시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역사교과서 문제는 민생과 직접 연관돼 있다"며 "일제시대 친일파들은 나라를 팔아먹으면서 먹고 살아야 한다며 개인의 영달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역사 문제와 민생 문제는 분리되지 않는다"며 "국정교과서 문제를 외면한 채 나라 살림살이를 다루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지금 이 자리는 국정교과서를 떠나 예결위 의사진행에 관한 문제를 논하는 자리"라며 "물리적 시간을 봐도 그렇고, 야당이 참석하지 않으면 단독 진행한다고 약속 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 역시 "(야당 의원들이) 이런 식으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나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원내 양당 간사 간 합의된 내용이 있어 심사를 그대로 진행하게 된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도 언제든 회의에 참석하라.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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