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광주여대 주차장 증설, 시의회 다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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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광주여대 주차장 증설, 시의회 다시 제동
  • 이기원
  • 승인 2015.1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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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이기원기자 =  광주시가 특혜 및 예산심의권 박탈논란으로 중단됐던 광주여대 다목적 체육관 주차장 증설사업을 추진하지만, 시의회가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중단된 광주여대 다목적 체육관 주차장 증설 사업을 위해 해당 대학과 사업비 분담, 관리운영 주체 등이 담긴 협약체결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6월 시의회 추경 예산 심의과정에서 특혜논란과 의회 예산심의권 박탈논란으로  30억원이 전액 삭감됐던 광주여대 체육관 주차장 증설을 위한 시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시의회에서 동의안 통과를 전제로 내년 본예산에 주차장 증설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여대 체육관 주차장은 당초 503면 규모로 계획됐으나 지난 4월부터 증설 공사가 진행됐고 추가 사업비 60억원은 토지소유주인 광주여대와 광주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하지만 30억 원에 달하는 시 예산을 들여 특정학교의 주차장을 증설해 주는 것에 대한 특혜논란과 함께, 이 과정에서 광주시가 시의회 심의·의결 절차도 거치지 않아 논란이 일면서 추경에서 예산이 전액삭감됐다.
 이렇다보니 주차장 증설사업은 현재 50% 정도 공정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5개월여만에 다시 올라온 주차장 증설을 위한 협약 동의안에 대해 광주시의회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다.
 광주여대측은 총장 등이 직접 나서 시의회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의회는 아직 끔적도 하지 않고 있다.
 광주여대 체육관 주차장 증설공사가 난항을 예고하고 있는 대목이다.
 급작스럽게 올라온 광주시의 동의안에 대해 주경님 시의회 행자위원장은 "지난 6월과 달라진게 없는 상황에서 상임위 상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광주시가 절반을 부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시가 부담을 줄이는 조정안이 올라온다면 몰라도"라고 여운을 남겼다.
 조오섭행자위원은 "현재로선 협약안과 내년 본 예산안을 따로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본예산이 올라오면 협약동의안도 같이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와 광주여대측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광주시의회를 설득해 공사를 재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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