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170억여원늘어나.
[뉴스깜] 양재삼 기자 = 전남도가 발주한 각종 공사에 설계변경이 남발돼 공사비가 170억여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개설과 지방하천 정비 등 전남도가 발주한 34개 사업에서 설계변경이 이뤄져 총 171억400만원이 증액되고 7400만원이 감액됐다.
강진환경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경우 비관리청 사업시행 허가조건 이행과 주민민원 반영에 따른 설계변경으로 당초 127억300만원에서 139억5200만원으로 12억4900만원이 증액조치됐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영산강천과 도곡천 등 5개 사업이 증액되고, 오동천은 감액돼 총 15억3900만원이 증액됐다. 설계변경은 주민 민원사항 반영과 현지여건 반영을 이유로 이뤄졌다.
국가지원지방도사업은 송현∼남평과 나진∼소라 구간 등 6개 공사에서 물가변동과 문화재 발굴비, 발파공법 변경, 공유수면 매립 등의 이유로 설계변경이 이뤄져 75억4600만원이 증액되고 앵남∼화순 구간 공사만 1000만원이 감액됐다.
지방도 사업도 나주IC∼동신대 구간과 무안공항 진입로 공사 등 7개 사업에서 현지여건 반영과 민원 반영을 이유로 설계변경이 이뤄져 59억4400만원이 증액조치됐다.
이밖에 하의∼신의 구간과 여운재 위험도로 개선사업, 배산 위험도로 개선사업, 학산∼미암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에서도 설계변경으로 7억5700만원이 증액됐다.
다만 도로관리사업소 소관인 굴곡위험도로 구조개선과 교량 및 터널유지 관리 등에서는 각각 1500만원과 800만원이 감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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