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행감]광주 서구청 행정사무감사서 수의계약 잇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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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행감]광주 서구청 행정사무감사서 수의계약 잇단 지적
  • 이기원
  • 승인 2015.12.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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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이기원  기자 = 광주 서구청의 수의 계약 문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잇따라 지적됐다.
 
 9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해 12월 1350만원을 들여 사단법인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과 '조직관리 전략과 실행과제 추진 1차 연구용역' 수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8월 3700만원이 들어간 2차 용역도 사업의 연속성을 이유로 같은 연구원에 발주했다.
 
 이에 대해 김태진 서구의회 의원은 "애초 5000만원이 들어가는, 경쟁 입찰을 거쳐야할 하나의 사업이 둘로 쪼개지며 수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의 정책 연구원인 A교수의 경우 해당 사업 용역의 타당성을 심의하는 구청 심의위원으로 들어가 있다"면서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B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임우진 서구청장과 함께 한국거버너스학회의 이사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이 사업을 맡기 전인 지난해 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서구 조직진단 연구 수의계약 예정'이라고 밝혔던 점을 지적하며 "서구가 연구 용역을 줄 단체를 미리 내정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대행 서구의원이 "서구가 2차례에 걸쳐 사단법인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에 발주한 '조직관리 전략과 실행과제 추진 1·2차 연구용역'은 수의 계약으로 진행됐다"며 특정 업체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조직관리 전략 용역은 처음에 사업을 추진할 때 실무부서에서 2차 용역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면서 쪼개진 것으로 보인다"며 "A교수는 이번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변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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